[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2월 16일)를 맞아 '생명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각막을 기증한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를 살려 장기기증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울성모병원 로비에서 상담 부스가 운영되며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장기 및 조혈모세포, 안구, 시신기증 신청을 받는다.
또한 장기기증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 위한 장기기증 Q&A 보드판도 설치됐다.
지난 1990년 당시 김수환 추기경은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 주고 싶다"며 헌안(獻眼)서약서를 작성했고, 선종 때 각막을 기증한 바 있다.
김용식 원장은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다시 한 번 생명나눔 운동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