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재개 최대집 회장, 정치적 발언도 시사
문케어 전면전 선언 이후 여론 환기 행보…'공사 의견 구분'
2018.08.16 12: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그동안 중단했던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활동을 두 달만에 재개한다”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 4월 의협회장 취임 이전부터 활발한 SNS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을 비판하는 등 정치적인 입장을 밝히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월 돌연 페이스북과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져 왔다.
 

최대집 회장이 다시 SNS 활동을 재개한 것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한 대응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기인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의료정책과 무관한 일들까지 기사화되고 집행부 활동에 지장을 초래해 SNS 활동을 자제했다”며 “최근 문케어에 대한 정책 개선을 요구했고, 이를 기점으로 다시 SNS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부분도 이전과는 달라진 면이다. 최 회장은 과거 보수단체 대표 이력 등으로 의협회장 취임 후 정치적인 발언을 자제해왔다.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수가협상 등 의료사안에 대해서만 포스팅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정치·사회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발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의협 회무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겠지만 개인적으로 정치·사회적 문제에 대한 소견, 일상의 이야기도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써볼까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협회장 자격으로 올리는 글과 개인적으로 올리는 글은 철저히 구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의협회장 발언의 파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집 회장은 “의협과 관련된 내용 하단에는 회장 최대집이라고 명시하고 그 외 사안에는 이름만 게재할 것”이라며 “SNS를 통해 의료계 내부는 물론 더 많은 분들과 자주 뵙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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