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의료계와의 소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진료내용에 대한 전문의학적 타당성을 심의・의결하는 진료심사평가위원회(위원장 이종철)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개편된 진료심사평가위원회는 상근위원 50명, 비상근위원 1000명이 44개 중앙분과위원회와 18개 지역분과위원회로 나뉘어 진료 심사 및 평가, 급여기준 개발 및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전문성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해 임상 현장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고, 분과위원회 명칭 변경부터 통합 및 분리, 신설 등을 진행했다.
개편으로 소화기내시경 및 치료방사선과 분과위원회가 신설됐다. 통합운영 중이던 내분비내과와 류마티스내과도 내분비내과분과와 류마티스내과 분과로 나뉘었다.
암종양 분야와 조혈모세포이식 분야는 혈액종양내과Ⅰ(고형암 등)과 혈액종양내과Ⅱ(혈액질환 및 조혈모세포이식)로 명칭이 변경됐다.
44개 분과위원회 위원장 명단도 홈페이지 등에 공개됐다.
이와 관련,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개편을 계기로 위원회가 더욱 책임감 있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며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즉시성 있는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해 국민에게 더 나은 의료 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우리나라 의료의 명실상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