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중국 공략 3대품목 선정
한국수출입은행 '진단기기 중심으로 공략 준비 필요'
2013.09.25 11:43 댓글쓰기

한국수출입은행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3가지 핵심 분야로 화장품, 웰빙가전산업을 비롯해 의료기기를 지목했다. 이 중 의료기기를 가장 먼저 언급할 정도로 중요성을 부여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수출확대 방안 연구’를 통해 주요 유망 신흥시장과 수출품목을 분석해 중소기업들의 진출이 유망한 43개 최우선 공략시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달 발행된 보고서는 해당 보고서의 연장선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 제1의 무역상대국이자 제2의 투자대상국이다. 고도 경제성장의 지속에 힘입은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가와 세계 제1의 인구대국이라는 요소가 결합돼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의 산업별 분포, 투자실적, 시장진출 가능성 및 성장성 등을 고려한 결과 의료기기 · 화장품 · 웰빙가전제품산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3개 산업은 중국 시장에서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중국 직접투자에서 중소기업 수의 비중이 50~60% 수준으로 나타나 추가적 시장 진출의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됐다.

 

중국은 의료기기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2012년의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7.6% 성장한 139.6억 달러로 2017년에는 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2대 의료기기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은 평균 8% 수준이다. 견고한 경제성장,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 중산층 확대에 따른 의료 서비스 소비의 꾸준한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2011년 기준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큰 제품군은 진단 의료기기 분야이다. 전체 의료기기 시장의 41.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병원의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요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특히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관계로 경쟁이 치열한 대도시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다”며 “특정 도시를 타깃으로 정하고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는 품목을 위주로 진출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라며 “그러나 바이어들은 한국이 첨단 정밀 의료기기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기대하며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물류비용, 납기, 가격 등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진출 전망은 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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