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中 1000병상 종합병원 설립
17일 신화진그룹과 MOA 체결…브랜드‧경영기법 수출
2014.10.17 16:04 댓글쓰기

세브란스병원이 중국 청도에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한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17일 중국 청도시 여정호텔에서 장건화 중국 신화진그룹 회장과 종합병원 건축에 대한 MOA(Memorandum Of Agreement,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중국 500대 민영기업 중 187위이자, 청도시 민영기업 2위인 신화진그룹은 중국내 다이아몬드 가공 및 교역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섬유, 농수산물, 기계설비, 금융투자, 부동산 개발, 실버타운 개발 등을 사업영역으로 두고 있으며, 132곳의 산하 계열사를 가진 대기업이다.

 

신화진그룹은 최근 청도 중심지역에 10여개 중‧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국제 건강 City 내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설 계획을 세웠다.

 

청도시 정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구 대비 턱없이 부족한 의료시설로 신화진그룹에 건강 City 개발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를 결정했다.

 

종합병원은 휴양지테마, 여행오락테마, 호수타운, 교육훈련구역 등과 함께 의료건강테마파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MOA에 따라 세브란스는 브랜드와 의료기술, 경영 및 IT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또 중국 의료진 교육 및 세브란스의 의료전문가 파견지원, 건축설계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신화진그룹은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자본 및 인프라를 제공하고 의료시설 및 장비 조달, 인허가 문제 해결, 마케팅 및 광고 등을 담당한다.

 

종합병원은 건립 후 확장을 거쳐 최종적으로 3000병상을 갖춘 매머드급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되며 세브란스는 장기적으로 직접 지분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세브란스가 보유한 130년 역사의 임상과 경영 노하우가 접목된 병원이 중국에 설립될 것”이라며 “세브란스 브랜드로 진출하는 첫 병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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