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주병원 리베이트 제약사 19곳 적발
46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4년간 10억 상당 건넨 혐의
2016.10.06 15:27 댓글쓰기

올 초부터 의료계와 제약업계를 긴장시킨 전주병원 리베이트 수사가 마무리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병원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 약사법 위반 혐의로 제약사 19곳의 관계자 4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이들로부터 뒷돈을 챙긴 전주병원 박모(60세) 이사장 등 30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4년 간 의약품 선정과 처방을 대가로 전주병원 등에 10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찬조금 명목으로 병원 관계자들에게 현금과 상품권을 제공했고, 병원 이사장인 박씨의 휴가일정에 맞춰 고급호텔의 숙박비를 대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씨의 의료재단에서 병원을 개원하면 각 제약사별로 가구와 가전제품 등을 분담해 구입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적발된 19개 제약사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에 통보해 행정처분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불법 리베이트 단속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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