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이 故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에 대해 재논의키로 했다. 사인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서울대병원(병원장 서창석)은 고인의 사망진단서에 직접 사인으로 ‘심폐정지’가 기재된 것, 사망 종류를 ‘병사’로 기재한 것과 관련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특별위원회에는 이윤성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서울대병원 및 서울의대 교수진 다수가 참여한다. 외압 의혹으로부터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서창석 원장 및 임원진은 위원회 구성에서 배제했다.
서울대병원은 서울의대 학생들을 비롯해 서울대의대 동문들이 故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오류를 지적하자, 급히 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회의 결과는 최대한 신속하게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