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의사국가시험이 지난 18일 합격자 발표를 하며 마무리됐지만 문제 유출 의혹 의견이 제기돼 오점을 남기게 됐다.
특히 지난 17일 치러진 제66회 한의사국가시험에서도 문제 일부가 응시생들에게 시험 전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여서 보건의료인국가시험 기간인 요즘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9일 MBC에 따르면 한의사국시에 이어 의사국시에서도 문제 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구랍 29일 국가시험 기출문제집을 펴낸 출판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국시원은 “제74회 의사국가시험 필기시험 및 실기시험, 제50회 간호사 국가시험 출제문제를 복원해 기출문제집을 발간한 P출판사 등 3개 출판사와 국가시험 응시자로 출제문제를 제공해 기출문제집에 편저자로 등재된 8명 등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국시원은 본래 문항은행 출제방식에 따라 출제문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된 출판사들이 응시생에게 암기방식 등을 동원해 기출문제를 복원, 공정한 출제관리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항은행식 출제가 계속되는 이상 별도의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주목된다.
한 현직 의사는 “출판사가 따로 응시생들한테 한 문제씩 번호를 지정해 준다. 적어 나온 것을 모아 문제집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응시료를 수 십 만원 지불하는데 매년 뱅킹(문제은행)에서 내는 것은 맞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66회 한의사국시와 관련해 경찰은 학생들이 불법 유통시킨 것으로 보이는 예상문제집과 기출문제를 비교 분석, 유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