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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주수호 홍보위원장 2차·박명하 4차 조사
오늘 경찰 출석···"14만 의사,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 불사"
"오늘부터 14만 의사들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갈 것이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사진 左]은 20일 전공의들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2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들에게 "김택우 비대위원장 등이 집회에서 회원들을 격려했다는 메시지를 근거로 의사 면허 정지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주 홍보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기본은 언론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라며 "제가 우리 의사들의 의지를 모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앞장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정치권과 시민사회와의 연대도 고려하겠다"고 부연했다. 주 위원장이 경찰에 소환된 건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이날 같은 혐의로 고발당한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사진 右]은 경찰로부터 네 번째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박 조직위원장은 "정부는 불가역적인 정책을 군사정권처럼 밀어붙이지만 이제 불가역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건 한국의 필수의료"라며 "마녀사냥식 개혁은 역사적으로도 성공한 사례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렇게 폭력적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는 누가 봐도 명확하다. 지방의 의대 정원을 집중 배치하면 지방에 계신 많은 국민들이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그 얄팍한 속셈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주 홍보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18일에는 김 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에게 3개월 면허 정지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