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면역글로불린제제 효과·안전성 확인'
GC녹십자, 美간학회서 임상 1상 연구결과 발표
2018.11.29 16: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GC녹십자가 미국 간학회 학술대회에서 B형간염 면역글로블린 ‘GC1102(헤파빅-진)’의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69회 미국 간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연례 학술대회에서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헤파빅-진’은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혈액(혈장)에서 분리해 만든 기존 방식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돼있어 항체 순도가 더 높고 바이러스 중화 능력도 뛰어나다.
 

GC녹십자는 ‘헤파빅-진’을 기존 혈장 유래 제품처럼 간이식 환자의 B형간염 재발을 예방하는 용도로 개발하면서 이와 별도로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는 ‘헤파빅-진’의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한 투여 용량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가 공개됐다.
 

‘헤파빅-진’은 투여 용량을 최대로 늘렸을 때 유의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B형 간염 표면 항원’을 의미 있게 감소시킬 수 있는 투여용량 및 횟수도 확인됐다.
 

임상 책임연구자인 안상훈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임상 1상에서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 B형간염 치료 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만성 B형간염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3억 명에 달하고 이들 중 상태가 악화돼 간경변 내지 간암으로 발전해 연간 78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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