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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릴수록 알레르기면역 검사 필요'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 알레르기비염 진단 정확성 규명 연구결과 발표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하대병원은 26일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임대현)가 최근 국외 저명 학술지인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회(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나이가 어릴수록 질환과의 구별 위해 알레르기면역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국제 소아천식 및 알레르기질환 역학조사(ISAAC) 설문을 통해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소아청소년 6~16세의 유병률이 설문지 및 피부반응검사 양성을 모두 만족한 알레르기비염 유병률 보다 약 2배 많았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있을 때 실제로 알레르기비염 가능성은 유치원생의 경우 약 25%, 중•고등학생의 경우 약 50%였다.
때문에 나이가 어릴수록 알레르기면역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이 높은데도 증상이 유사한 여러 질환들과의 구별이 쉽지 않아 알레르기비염의 정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12개월 이내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전체 조사대상자 중 44%였으나, 최근 12개월 이내에 치료를 받았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약 22%에 그쳤다.
최근 12개월 내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있는 학생 가운데 절반이 치료 경험이 없는 셈이어서, 비염 증상이 있는 소아청소년이 보다 적절하게 치료 관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 김정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설문지 조사에 추가적으로 알레르기 진단의 가장 중요한 검사인 피부반응검사를 함께 분석한 결과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후 국내 알레르기질환의 정확한 모니터링을 통해 알레르기질환 발병에 관여하는 환경, 유전 요인 간 상호작용 규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