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지방의료원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의 77.6%는 전국보건의료노조(이하 노조) 소속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34개 지방 의료원 정규직 전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현 정부 출범 후 전국 25개 지방 의료원에서 59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590명 중 458명이 노조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인원 대비 77.6%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전남 순천의료원, 목포시의료원, 마산의료원, 부산의료원 등 12곳은 정규직 전환자 100%가 노조 소속이었다.
일부 지방의료원과 보건의료노조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비정규직을 더 이상 채용하지 않겠다는 노사 합의도 체결했다.
경기도 6개 지방의료원은 '의료원은 비정규직을 더는 확대하지 않는다' '1년 이상 된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즉시 전환하고 1년 미만 비정규직은 1년이 될 때 정규직으로 전환하되 비정규직 경력을 100% 인정한다'는 내용의 단체 협약을 맺었다. 충남 공주의료원도 지난해 9월 유사한 노사 합의서에 서명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핑계로 좌파 노조의 밥그릇만 챙겨주고 있다. 지방의료원을 노조 의료원으로 만들고 있다"며 "좌파 노조가 정규직 자리를 채우는 동안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서민과 젊은이들의 분노와 서러움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