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방광이식을 통한 배뇨장애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비뇨기과 송윤섭 교수팀은 중앙대학교 의학연구소(이홍준, 김승업)와 함께 연구한 논문을 발표, 최근 진행된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특히 지금까지 척수손상(Spinal Cord Injury, SCI) 모델에서 손상된 척수에 운동신경 재생을 목적으로 주로 줄기세포를 이식하지만 방광장애질환은 아직까지 연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술적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6주령 암컷 SD 랫트(Rat Sprague Dawley)를 각각 처리군으로 나누고(Control, Sham, SCI, SCI + hMSC) 척수손상 4주후에 세포를 이식했고, 이식세포의 조직 내 삽입은 MRI 와 면역염색법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척수손상-방광장애 동물모델 체중은 대조군에 비해 약간 감소하고 방광의 무게는 크게 증가했다. 반면 세포이식 동물은 방광 무게가 대조군보다 무거웠지만 척수손상동물에 비해 약 50%정도 감소했다.
결론적으로 방광기능 검사에서 세포이식 후 방광기능이 불과 4주 만에 많은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 활동과 교통사고 등의 후유증으로 척수손상 또한 흔하게 볼 수 있다”며 “척수손상 후 심각한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배뇨곤란을 호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강하고 추가 실험하는데 시간을 투자했고 권위있는 학술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며 “향후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치료방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