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정형외과에서 잇따라 대리수술로 인해 환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동료 의사들도 비판. 최근 파주의 한 정형외과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2명이 잇따라 숨졌으며 이 사건에서 정형외과 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가 수술을 했다는 진술이 제기. 지난 달 초 부산의 한 정형외과의원에서도 의료기기업체 직원이 수술에 참여해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진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
대전광역시정형외과의사회는 19일 성명서를 발표해 대리수술을 강력하게 비판. 의사회는 "퇴행성질환과 외상질환에 대해 다양한 수술법이 나오고 있는데 영업사원에 수술을 전담시키는 불법행위는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전문의의 권위를 추락시키는 바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
의사회는 형사처벌도 촉구. 의사회는 "의사면허가 취소된 자는 일반인이며 그에 의해 행해진 무면허 의료행위는 엄중한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의사면허 취소와 함께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 또한 취소된 상태"라고 강조. 의사회 손문호 회장은 "정형외과 환자들의 수술 전·후 요구와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환자와의 교감과 신뢰감을 높이는 방법은 정형외과 의사가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극소수의 일탈 행위로 진료과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면 의권 추락을 가져올 수 있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