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대표하는 액상 소화제인 동화약품 ‘활명수’와 삼성제약 ‘까스명수’가 영상광고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 돌입한다.
두 회사 모두 런칭한 새 광고를 시작으로 액상소화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동시에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동화약품은 부채표 활명수가 우리 국민들의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보살핀다는 의미를 담은 신규 TV-CF 캠페인을 런칭한다고 17일 밝혔다.
활명수는 1897년 개발돼 ‘생명을 살리는 물(살릴 活 생명 命 물 水)’로 여겨진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약이다.
이번 TV-CF는 ‘121년 당신 곁에’라는 컨셉으로 ‘활명수가 121년 동안 변함없이 늘 국민 곁에 함께 해 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종합편과 청춘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종합편은 아내와 남편, 직원과 직장 상사, 아빠와 딸 등 다양한 세대의 일상을 릴레이 형식으로 보여주며 서로를 위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공감하도록 구성했고, 청춘편은 무뚝뚝한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느껴지도록 감성적으로 연출했다.
활명수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는 ‘활명수’, ‘까스활명수-큐’, ‘미인활명수’, ‘꼬마활명수’와 의약외품으로 편의점,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는 ‘까스활’, ‘미인활’ 총 여섯 제품으로 구성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안부 인사를 통해 상대방을 향한 마음을 전달하듯이, 일상 속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응원하며 변함없이 국민 곁을 지키고자 하는 부채표 활명수의 바람을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까스명수의 경우 새로운 복고풍 광고 캠페인 ‘소화극장’ 시리즈를 선보이며, 액상소화제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을 위해 적극 나선다.
지난 1965년 삼성제약이 국내 최초로 소화제에 탄산을 넣어 청량감을 더해 출시한 까스명수는 당시 소화제 시장에 혁신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까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삼성제약(대표이사 김기호)은 까스명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왕관표’를 앞세워 ‘왕관이 원조다, 까스는 명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광고를 CATV, 유튜브, 영화관 등을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까스명수의 ‘소화극장’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복고풍의 광고로, 발포 액상소화제의 원조는 까스명수임을 알림과 동시에 기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2030의 젊은 소비자층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마치 1970년대 영화를 보는 듯한 ‘소화극장’은 남자편, 여자편으로 구성됐다. 계획에 없던 직장 상사와의 식사, 한번 끓인 곰탕을 3일째 먹은 날 등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상황을 담아 다양한 계층의 공감대를 높였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원조라는 자부심과 그동안 지켜온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사랑받는 까스명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