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김석화 회장(서울의대)[사진]는 23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 개안면성형외과학에 대해 “성형외과 중 가장 기본적인 분야면서 중요한 학문”이라며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
학회는 지난 21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제9회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안면부 재건과 미용성형 분야의 최근 흐름에 대해 집중적인 강연과 토론을 벌였다.
"양악수술. 성형외과 일상 분야로 발전"
김 회장은 “두개안면은 성형외과 분야의 꽃이라는 평가에도 불구, 전문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다보니 참여하고 있는 인원이 적은 편”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국내 1800여명의 성형외과 전문의 중 500명 정도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가을 정기학술대회가 대한성형외과학회와 공동으로 성대히 개최되다보니 지방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참여 인원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심포지엄에는 안면부 재건의 축을 이루는 상악안면외상과 두경부종양에 이어 미용분야인 코 성형과 양악수술, 언청이 등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근 흐름을 발표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관골의 골절은 안면부 변형을 쉽게 초래하는데 이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완전한 골절정복술까지 포함돼 기획됐다. 이하선절제술에 대한 최신지견은 전공의와 관심있는 전문의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제공했다.
최근 미용성형외과 분야에 관심을 끌고 있는 턱교정수술은 고학년차 이상 전공의와 전문의의 실전 적용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를 앞두고 학회는 치과계와 다툼이 큰 양악수술에 대해서 궁극적으로 양악수술을 성형외과 수술의 일상적인 분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계측방법과 수술 방향에 대해 먼저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진전된 심포지엄을 기획한다는 것이다.
김석화 회장은 “양악수술을 치과, 성형외과 등 어느 곳에서 해야 하나의 문제는 환자에 대한 의료의 질을 따져보면 답이 나온다”며 영역다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치과 영역의 구강외과는 한 곳에서 교정과 뼈 수술을 다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얘기하지만 일반적으로 환자들로서는 높은 질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뼈 수술은 성형외과에서, 전후 교정은 보철과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