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임상데이터 관리·통계 분석 능력 필요'
LSK Global PS, ‘DM/STAT 심포지엄’ 성료
2018.11.08 19: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S)가 지난 6일 프리마 호텔에서 ‘제 1회 DM/STAT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임상시험의 핵심적 분야인 데이터관리와 통계(STAT)를 다룬 이번 심포지엄에는 제약사와 CRO, 정부공공기관, 병원 등 각계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의 최신 정보와 경험을 들을 수 있었던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 임상시험 데이터관리와 통계 분야에서는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이 많지 않았던 탓에 시작 전부터 업계에서 관심이 높았다.

실제로 등록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등록이 조기 마감됐으며, 미처 등록하지 못한 신청자들 요청으로 계획보다 정원을 늘려 더 많은 실무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데이터관리와 통계, 크게 2개 세션으로 나뉘어 9개의 강의가 펼쳐졌다.

먼저 p데이터관리 세션에서는 메디데이터(Medidata) 신은호 이사와 타겟 헬스(Target Health) 최준혁 이사, LSK Global PS 이정민 상무, 조지숙 차장이 p통계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김용대 교수와 LSK Global PS 박병관 상무, 김경아 부장, 이은혜 차장, 길시연 차장이 연자로 나서 주제별 발표를 진행했다.

의무기록코딩·임상시험 적응적 설계·예측모델링 소개

 

먼저 데이터관리 세션에서는 LSK Global PS 이정민 상무가 의무기록코딩 및 코딩 딕셔너리(Coding dictionary)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회의(ICH) 가입 후속조치로써 이르면 내년 국내 도입될 예정인 MedDRA(국제의약용어)와 해외 라이센싱 아웃에 필수적인 WHO Drug Dictionary(WHO 약물 사전)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LSK Global PS조지숙 차장은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체계 수립을 위한 데이터 표준화의 필요성과 그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CDISC(국제임상데이터표준컨소시엄)에 대해 소개했다.

조 차장은 "최근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에서 임상시험 데이터의 형식을 CDISC 형식으로 제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미국은 올해, 일본은 내년부터 권장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규정하면서 CDISC와 SDTM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 세션에서는 항암제 임상시험에서의 적응적 설계와 최종 사건(Event) 발생시점 예측 모델링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다.

LSK Global PS 박병관 상무는 "임상시험 적응적 설계(adaptive design)는 중간 분석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임상시험 중간에 진행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임상시험의 전체 기간 및 투입 자원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상무는 이를 위한 고려 사항이 무엇이고 실제 LSK Global PS가 수행한 항암제 임상시험 사례를 설명해 신약개발 종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LSK Global PS길시연 차장은 항암제 임상시험에서 사건 발생 시점을 예측하는 모델을 소개하고 이를 실제 데이터에 적용, 발표했다. 

LSK Global PS 이영작 대표는 “임상시험 데이터는 임상시험의 산물이며 소중한 자산이므로 원칙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LSK Global PS는 규정에 충실한 양질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제약사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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