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인천 한 병원에서 주사를 맞던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벌써 인천에서만 두 달 동안 4명의 투약 사망사건이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한 병원 응급실에서 장염 치료 주사를 맞던 A(11)군이 의식을 잃었고 즉각 응급조치가 실시됐으나 사망했다.
A군은 10일 감기 및 장염 증세를 보여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병원 측에서 의료과실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인천에서는 불과 두 달 동안 주사를 맞다 사망한 사례가 3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지역사회에서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지난 9월 7일 인천 남동구 한 종합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던 60대 여성 B씨가 패혈증 쇼크 증상을 일으키며 숨진데 이어 13일 인천 부평구 개인병원에서 장염증상을 보여 주사를 맞던 50대 C씨가 의식을 잃고 쓰려져 결국 숨졌다.
가장 최근에는 9월 26일 9장염 증상으로 인천 한 종합병원을 찾은 D씨는 주사를 맞던 도움 심정지가 발생하며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에서 주사를 맞다 숨진 세 명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재감정 등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