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부터 류마티스관절염, 골다공증, 섬유근육통 등을 앓으며 거동에 불편함을 겪던 김남이(77세 여)씨는 현재 손과 발이 변형돼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배우자도 사망,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를 알게 됐다. 이후 사회사업팀을 통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인공 관절 치환술을 무료로 시행해주는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차적으로 사회복지사를 통해 상담을 시행했다. 정형외과와 순환기내과 진료 및 검사를 거치며 김씨를 최종 지원대상자로 선정했다.
류마티스‧관절센터는 2009년 보건복지부 사업에 선정돼 2014년 본격적인 운영이 이뤄졌다. 현재 지역사회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관절질환을 치료하지 못하고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진행한다.
김씨는 지난 13일 3번째 대상자로 선정, 외래 및 검사비, 입원비, 간병비 전액을 지원받게 됐다. 현재 입원중이지만 꾸준한 관리와 재활운동을 통해 사회로 복귀를 준비 중이다.
김씨는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하루 빨리 회복해서 보람찬 일상을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의료비 지원 대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저생계비 200% 이하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저소득층), 대구․경북 내 지역주민이어야 한다.
대상 상병은 고관절․슬관절․퇴행성 관절염이며 인공관절치환술(편측/양측)을 지원한다. 지원범위는 의료비 전액이며 상세사항은 사회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의료원장 최경환 신부는 “지역의 많은 취약계층분들이 질병으로 고통 받는 가운데 좀 더 많은 지원을 통해 건강을 되찾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