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CEO들 반기…'시장형 실거래가제 폐지'
政, 정책 지속 의지 피력…'불공정거래 표본' 서명운동 착수
2013.11.06 20:00 댓글쓰기

시장형실거래가 제도 폐지를 위한 제약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일괄 약가인하 이후 또 한 번의 큰 산을 만난 업계가 이번에야 말로 힘을 모아 정부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6일 정부의 제도 시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제약계 CEO들이 시장형 실거래가제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같은 날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측 관계자들은 제약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시장형 실거래가제 제도 토론회’에서 "장기적인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를 위해 반드시 이 제도가 시행돼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정부의 제도 시행을 위한 움직임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선 협회 이사장단에 속한 제약사 CEO들이 이 날 서명을 완료했다.

 

단계적으로 협회 소속 회사 경영인들의 서명을 받아 정부 측 행보에 큰 목소리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국민편익과 산업발전에 역행하는 시장형실거래가제 폐지촉구 서명’이라는 제목의 용지에 제약사명과 CEO 이름을 적는 형식으로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며 “이 제도는 국민 이중부담과 불공정 경쟁 및 유통 왜곡을 조장하기 때문에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불공정 거래 가격을 익년도 기준 약가로 삼는 것은 타당성이 전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약강국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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