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자가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5명을 포함, 총 539명에 달하며 이는 작년 같은 시기 대비 2.1배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 5명 중 3명은 80세 이상 고령자로, 논밭에서 일을 하다가 무더위에 사망한 경우다.
온열질환은 가벼운 어지럼증부터 메스꺼움, 발열, 구토, 근육경련, 실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특히 노인과 어린이가 이에 취약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게다가 당분간은 일 최고 기온이 30℃를 웃도는 날이 많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국립중앙의료원 김석중 가정의학과 전문의는“고령자, 어린이, 야외 근로자, 고혈압 및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외출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고 헐렁한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12시~5시까지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환자를 그늘로 옮기고 천천히 물을 마시게 하는 등 응급처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