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당뇨병 환자들, 건보공단 앞 1인시위
'연속혈당측정시스템 급여화, 2형 환자에도 적용' 촉구
2018.10.21 17: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최근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 :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이 가시화되면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형평성에 대한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당뇨병인슐린펌프치료환우회(회장 성경모)’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앞에서 "1형 당뇨병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을 의료보험에 적용하는 것은 헌법상의 권리인 평등권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시위를 벌였다.
 
당뇨병인슐린펌프치료환우회 성경모 회장은 “CGMS는 1형 당뇨병 환자는 물론이고 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필수적인 것”이라며 “5만 여명의 인슐린펌프 사용자들에게도 의료보험이 적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국내에는 1형과 2형을 막론하고 인슐린펌프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 수가 5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당뇨병 환자들 중에서도 특히 1형, 2형 등 모든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인슐린펌프 사용자 등 적극적인 인슐린 치료를 하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은 하루 7회 이상의 혈당 측정이 필요하다. 
 
CGMS는 작은 지우개만한 크기의 센서(Sensor)를 통해서 환자의 혈당을 매 5분마다 연속적으로 측정하여 총 7일간 환자의 연속적인 혈당 측정값을 전용 단말기(Receiver)나 스마트폰 등으로 환자 및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루 수차례의 인슐린 주입이 반드시 필요한 국내 1형 당뇨환자들이나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인슐린 의존형 2형 당뇨환자 등 모든 당뇨병 환자들은 이미 CGMS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 회장은 “만약 1형 환자들에게만 CGMS 보험 적용이 된다면 국회, 청와대, 보건복지부 등에 대해 항의방문 등 을 진행하겠다”며 “인슐린펌프 치료 환자들도 모두 저렴한 가격에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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