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질환의 산정특례 등록 기준 재정비와 환자교육 수가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류마티스 전문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관련 제도 정비 및 지원을 통해 전문의 유입을 늘리고 진료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현숙 류마티스학회 진료지침이사(순천향대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지난 25일 열린 대한류마티스학회 의료정책 심포지엄에서 류마티스 질환의 산정특례 개선 등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2020년 1월 이후 신규등록 기준은 류마티스 전문의에 의한 확진이 추가됐지만, 이전에 등록된 환자들의 재등록은 해당 기준이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류마티스환자에게 필수 치료와 의료비 재정 적정성 평가가 가능토록 전문가에 의한 산정특례 등록 및 재등록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류마티스 희귀‧중증난치질환은 류마티스 전문의에 의한 확진이 중요하다”며 “류마티스 질환은 희귀‧중증난치질환 안에서도 고가약제 결정을 포함해 전문가에 의한 환자 선별과 치료 결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년동안 병원을 한번도 오지 않던 환자가 산정특례 재등록으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례를 이용하는 허점도 있다” 며 “류마티스 전문의가 관심을 높이면 산정특례 관련 문제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마티스 조기진단 및 치료기반 부족→적정성평가
류마티스관절염 적정성 평가를 통한 의료 질(質) 개선과 관리를 위해 환자교육 수가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장애와 전신 합병증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진단, 치료와 모니터링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류마티스 전문의는 근골격계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의무가 있어 진료 질 측정 및 평가, 질 향상을 위한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제외국에서도 각 나라 의료체계 범위 내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의 질 지표가 개발되는 추세다.
그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진료의 질 측정을 위한 지표 개발 및 적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환자교육 수가 신설으로 희귀질환인 류마티스를 의사와 환자가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