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신속출하승인 대상 의약품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출하승인의약품 지정, 승인 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한 규정'을 오는 10월 26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 혈장분획제제 등을 시중 유통하기 전에 제조단위(로트)별로 시험 및 자료 검토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의약품의 품질을 국가가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신속 출하승인 대상 의약품은 검정 항목, 제출자료 등을 별도로 정해 다른 출하 승인에 우선해 처리하는 것이다.
기존 신속 출하승인 대상 의약품은 위기대응 의료제품, 생물테러감염병 및 그 밖의 대유행 감염병 예방백신에 한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생산·수입·공급 중단 또는 공급 부족 보고된 백신’까지 확대됐다.
식약처는 "이번 고시 개정으로 면역 형성을 위해 적기 접종이 필수인 소아 대상 국가예방접종 백신 등이 의료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국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의 안전적인 공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