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혈액제제 수가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오후 2시부터 2024년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 혈액수가 인상 방안을 의결했다.
혈액수가는 2009년 이후 상대가치점수가 고정돼 혈액제제 제조 및 관리에 필요한 비용의 증가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실제 부작용 예방을 위해 수혈시 혈관 내 항원‧항체 반응을 유발하는 비예기항체(unexpected antibody)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에 비용이 소요된다.
또 과거보다 확대된 혈액관리업무 전 과정에 소요되는 간호사 230명 인력의 채혈비 등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날 위원회에선 이를 반영해 2025년 1월 1일부터 39개 혈액제제 수가를 제제당 2070원~5490원 인상할 예정이다. 전혈 및 성분채혈제제 2310원, 분획제제 2070원~5490원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의결은 필수적 의약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라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혈액제제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