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경상대‧제주대 "의대 5년제 동의 안해"
고민정 의원, 국립대병원 공식 입장 조사…"단축 수용한 대학 없다"
2024.10.08 20:10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교육부가 제안한 의과대학 5년제 단축안에 대해 국립대 중 강원대, 경상국립대, 제주대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경북대, 충남대, 충북대는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고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일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국정감사 오전 일정 중 "몇 개 학교인지 말할 수 없지만 자율적으로 5년제가 가능하다고 말한 곳이 있었다"고 말한 것에 고 의원이 같은 날 오후 조사한 결과다.


고민정 의원은 "이 장관이 5년제에 동의하는 곳이 있다고 했는데 아직 한 곳도 찾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고 의원은 이 장관이 오전 일정 중 "5년제 단축안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논의했다"고 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종태 KAMC 이사장이 이 장관의 발언 후 한 언론을 통해 'KAMC가 몇 차례 간담회를 가진 적은 있다. 이는 5년제 축소 문제가 아니라 학생 휴학 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교육부가 5년제 축소에 대한 것이 어떠냐고 언급을 했고, 그에 대해 KAMC는 5년제 축소를 도입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것이 끝"이라고 했다.


이에 이 장관은 "KAMC와 논의한 주요 의제는 휴학 문제가 맞다"며 "휴학 허용 대안으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다양한 안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5년제 아이디어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이 장관과 이 이사장이 상반된 의견을 내고 있다"며 "추후 누가 사실인지 확인해 보고 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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