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 협의체 '불발'…醫 "참여 시기상조"
긴급연석회의 후 공동입장문 발표…"전공의 사직 관련 수사 중단" 촉구
2024.09.13 16:49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정치권에서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13일 의료대란 관련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의료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시점에서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고 전향적인 변화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현 사태 해소를 위해 전향적인 논의를 제시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의료 공백 사태의 원인을 전공의에게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무총리가 전공의에게 함부로 말하고 현실을 왜곡하는 태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태는 해소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또한 의료계는 추석을 앞두고 사직 전공의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경찰은 우리 전공의 소환 조사를 지속해서 강요했다"며 "정부는 협의하자면서도 아무 죄 없는 전공의들 경찰서로 불러 전국민 앞에 망신 주고 겁박하며 협의체 들어오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대화 제의가 아니고 의료계 우롱"이라며 "대화를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오늘 공동성명을 낸 의사단체는 의협과 의협 대의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경기도의사회 제외)등 8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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