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북부 '인공지능 응급 네트워크' 구축
건보 일산병원, AI 기반 응급 핫라인 체계 마련…"의료격차 해소"
2024.11.18 05:01 댓글쓰기

경기 서북부 지역 응급의료 체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총 123건의 응급환자 후송 중 지역 핫라인 전원 수용율 99%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주관하는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디지털 의료 혁신 프로젝트가 이런 변화를 주도한다. 


경기서북부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AI 기반 응급 핫라인 체계가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 등으로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오성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보험자병원 정책실장은 최근 '경기도 책임의료기관 심포지엄'에서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을 위한지역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발표했다. 


오 실장에 따르면 그간 현재 경기 서북부 지역은 심혈관센터 등 주요 응급 시설이 부족해 의료 접근성 문제가 심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응급 핫라인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파주, 포천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을 지원에 나섰다. 


이번 네트워크는 응급환자의 실시간 정보 공유, 환자 상태 모니터링 등 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기반으로 응급실과 구급대, 지역 의료기관이 환자 이송부터 치료까지 협력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심혈관질환 환자의 골든타임 내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환자 이송 및 응급 시술 시간을 단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119 구급대와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간의 AI 기반 실시간 협진 시스템을 마련해 빠른 응급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오성진 정책실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신속한 응급 치료로 생존율을 높이겠다”고며 “일산병원은 이를 통해 실시간 응급의료 체계 강화 및 지역 의료 공공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AI 기반 응급의료 중증환자 4P 구현


이번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4P 의료 구현을 목표로 한다. 


4P 의료란 예측(Predictive), 맞춤형(Personalized), 예방(Preventive), 참여형(Participatory)을 의미하며 환자가 경험하는 응급 상황에서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는 응급실 도착 전부터 정확한 예측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며 의료진 역시 환자 상태에 최적화된 응급 대응을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


디지털 시스템 활용 방안으로는 경기 서북부 4개 책임 의료기관에 ER 키오스크 설치와 모바일 키오스크를 연계해 응급 환자 상태와 이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병상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 내 병원 간 협업이 한층 강화되며 심근경색과 같은 중증 질환 환자의 빠른 치료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환자가 파주에서 발생했을 경우, 가까운 응급의료센터에서 즉각적인 응급 처치 후 일산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돼 고도의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일산병원은 AI 솔루션을 활용한 환자 중증도 예측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에 따른 ICU 병상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병원 내 인공호흡기와 같은 필수 자원 배치를 효율화하며 응급 상황에서 필요한 의료 자원의 적시 투입을 가능하게 한다.


경기 서북부 지역에서의 이러한 디지털 전환 사업은 정부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발맞춘 것으로 일산병원은 AI를 통해 환자와 병원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결하고 있다. 


오 정책실장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빠른 응급 대응이야말로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응급의료 모델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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