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대표 장종욱)이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특히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이후 8개월 이상 지연되면서 상장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예심에 통과하면서 코스닥 상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엔셀은 지난해 7월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8개월이 지나도 심사 승인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아 자진 철회 가능성도 일부 나왔다. 국내 바이오 상장 허들이 높아진 탓에 자진 철회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상장 예심 통과로 이르면 상반기 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엔셀은 가까운 시일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엔셀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이엔셀은 글로벌 수준 GMP(우수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 시설 운영 시스템과 품질 및 제조 관리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특화 CDMO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생산, 인허가 과정을 겪으며 쌓아온 기술 및 노하우로 고객사가 빠르게 임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규제나 환경 변화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엔셀 주요 고객사는 GMP 시설이 없는 제약사, 바이오벤처, 국공립 연구소 및 대학 등이며, 현재 17개사와 33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2023년 매출 105억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중 최다 실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신약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EN001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기반으로 하는 근육질환 치료제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이사는 “국내 CDMO 서비스 사업자 중 최다 수행 실적을 보유한 이엔셀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