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미국 내 첫 한국산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 출하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출하된 물량은 미국 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전문약국(Specialty Pharmacy)으로 전달되고, 이달 중순 후 실질적인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6조원(116억 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이며 최근 10년간(2013~2023년) 연 평균 10.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말 미국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로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회사는 품목허가 이후 미국 법인(GC Biopharma USA)을 중심으로 처방집(Formulary) 등재를 위한 PBM 계약과 전문약국 확보 등 상업화 준비 활동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는 지난 7월 1일 미국 내 대형 처방급여관리업체(이하 PBM)와 알리글로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고, 핵심 유통채널을 공략 중인 유명 전문약국 및 유통사와도 계약을 완료했다.
GC녹십자는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 수직통합채널 추가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채널을 적극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5000만 달러 매출 등 매년 5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