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의약품 유통기업 블루엠텍이 비대면 진료 사업에 진출한다. 의약품 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까지 아울러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키우겠단 구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이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는 엠디스퀘어 지분 16.4%를 인수했다.
엠디스퀘어 2대 주주로 떠오른 블루엠텍은 이를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엠디스퀘어는 비대면 진료 전(全) 과정을 구현한 플랫폼인 ‘엠디톡’,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한 비대면 플랫폼인 ‘엠디케어’를 보유하고 있다.
또 사노피 등 대형 제약사와 협력관계로, 이를 바탕으로 한 축적된 어플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모바일 헬스케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블루엠텍은 이번 전략적 투자로 의료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2015년 설립된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기업으로 의약품 배송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블루엠텍은 지난해에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메라키플레이스와 병의원 및 약국 운영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이사는 "의료공급자와 협력해서 의약품 유통 경쟁력을 갖춘 블루엠텍은 의료 비대면 서비스 분야 강점을 가진 기업 중 하나"라며 "이번 지분 투자가 양사 모두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