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재근 교수가 최근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생체 공여 신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신장병 투병 중인 남편에게 신장을 준 아내 30대 여성 A씨는 단일공 로봇을 이용해 신장 절제술을 받고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해 수술 4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시행된 신장이식 2071건 중 살아있는 공여자로부터 신장을 기증 받는 생체이식은 60%로, 가족 신장을 이식하는 비중이 높다.
기존의 개복수술을 통한 신장 절제술은 약 20cm의 절개창이 필요하고, 복강경수술 또한 1cm 내외의 3~4개 절개창과 추가로 신장을 꺼낼 최소 5cm 이상의 절개창이 필요하다.
하지만 단일공 로봇을 이용하면 배꼽 주변 부위에 약 6cm의 절개창 하나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개복수술, 복강경수술과 비교시 통증과 출혈량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공여자에게 남는 큰 수술 흉터는 수혜자와 가족들의 상처가 되는데, 흉터를 최소화해 가족들이 갖는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 줄 수 있는 것은 로봇수술이 갖고 있는 큰 장점이다.
이재근 교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해 환자분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