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텍 중국 사업 '위태'…인공고관절 '중단'
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벤콕스 구성 대퇴골두·라이너 수입·사용 중지" 처분
2024.12.12 05:43 댓글쓰기

[단독] 인공관절 전문기업 코렌텍(대표 구본철) 중국 사업에 큰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11일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최근 코렌텍 인공고관절 '벤콕스'(BENCOX)를 구성하는 대퇴골두 및 라이너에 대한 수입 및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NMPA는 중국 보건성 산하 기관으로 의료기기 및 의약품, 화장품에 대한 허가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사한 곳이다. 


NMPA는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려는 제조업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증 절차를 담당하고 있다.


코렌텍 인공고관절 '벤콕스'
발표에 따르면 NMPA는 최근 코렌텍이 생산하는 벤콕스 대퇴골두 및 라이너에 대한 현장 실사를 시행할 계획이었다.


대퇴골두(femoral head)와 라이너(liner)는 인공고관절을 이루는 삽입물로 이들 외에도 비구컵(acetabular cup)과 대퇴 스템(femoral stem) 등이 있다.


NMPA는 코렌텍 생산 공정이 중국 제조업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코자 했지만 코렌텍은 이 같은 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NMPA는 의료기기 생산 감독 관리에 관한 조치에 따라 벤콕스 대퇴골두 및 라이너 수입과 운영 및 사용을 중지하기로 했다.


벤콕스는 코렌텍이 지난 2007년 출시한 인공고관절로 전체 매출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공고관절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코렌텍은 지난 2014년 '코렌텍 차이나'(CORENTEC CHINA)를 설립해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해 왔으나 이번 조치로 사업에 지장이 생길 전망이다.


본지는 코렌텍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별 다른 답을 들을 수 없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