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자료와 순수익 등을 비교하면 한의원은 거의 10년 동안 500만원 정도 매출이 오르는 데 그쳤다. 의원은 그에 반해 2.5배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
정유옹 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지난 23일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환산지수 수가협상)' 2차협상 직후 한방과 의료 행위량 차이에서 발생하는 수가 격차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유옹 부회장은 “의료계는 이번 의료 파업 사태에서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받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현재 정부 지원이 의료계 중심으로 쏠려 한방은 사실상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한의원 진료비 상승 지적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한방병원 수치가 한의원 진료비 상승분에 포함돼 데이터가 왜곡됐다는 지적이다.
한의계의 진료비 상승분에서 한방병원을 제외하면 한의원 수치는 실질적으로 마이너스라는 주장이다.
현재 3% 수준인 한의계 진료비 비율은 특단의 지원 대책이 없을 경우 3%이하로도 쪼그라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셈이다.
결국 한의계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한의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살펴달라는 호소다.
이완호 보험부회장은 “한의원이 어려운 부분은 수치로 전혀 반영이 안됐다"며 "건강보험공단 진료비에서 한의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가만히 있어도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한의협은 유형별 인상률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