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명률, 작년 12월 2.7%→올 3월 0.5%'
윤태호 반장 '백신 접종 등 사망자·중환자 비율 줄어, 하루 2천명 치료 가능'
2021.04.23 12:0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3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사망자 및 중환자 비율이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97명 늘어 누적 11만745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735명보다 62명 증가했으며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6일만의 최다 기록이다.


현재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대신 핀셋 방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조정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3차 유행 이후 중등도 추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추이 분석 결과 작년 3차 유행 이후의 중증도 추이 분석 결과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는 감소했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 여력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작년 12월 이후 위중증률과 치명률 모두 줄었다. 전체 환자 중 위중증 환자의 비율은 지난해 12월 3.3%에서 올해 1월 2.5%, 2월 2.3%, 3월 1.6% 수준이다.


전체 환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의 경우도 작년 12월 2.7%에서 올해 1월 1.4%, 2월 1.3%, 3월 0.5%로 감소 추세다.


이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선제검사, 고령층·취약계층 예방접종 등으로 중증환자 발생이 감소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또 중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통해 적기에 중환자에 대한 치료가 이뤄졌다. 현재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766개,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590병상이다.


당초 중환자 병상 등을 확보할 때 전체 환자 중 중환자가 3% 발생, 중환자 평균 치료기간(20일)을 고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 환자 발생에 대비해 왔다.


준‧중환자 병상과 경증 환자를 위한 병상도 안정적이다. 준‧중환자 병상은 22일 기준으로 총 426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가동률은 전국 49.8%로 총 214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723병상 중 39%를 쓰고 있어 5320병상이 비어 있는 상태다. 수도권은 2330병상의 여력이 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하루 평균 1300명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더라도 치료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6월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취약계층 등 1200만 명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면, 코로나19의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환자 발생비율이 2% 이하로 하락하게 되면 현재의 의료체계로도 하루 2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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