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확진 85% 감소···사망자 127명→3명
작년 12월 대비 요양병원·시설 발생 급감 추세
2021.04.14 12:0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시설 내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14일 권덕철 1차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현황 점검 및 향후 대응방을 논의했다.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지난 2월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내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그 결과 요양병원·시설 중 감염 발생 시설은 지난해 12월 23개소, 시설당 확진자 수는 약 60명이었지만 올해 3월 감염 발생 시설은 9개소, 시설당 확진자 수는 4명으로 감소했다.


확진자는 같은 기간 1412명에서 34명으로, 사망자는 172명에서 3명으로 크게 줄었다.


방역당국은 병상 확보 노력과 함께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의사, 간호사 등 1030명의 의료인력을 파견,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확보된 가용병상은 신규 확진자가 매일 1000명씩 발생해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다. 앞으로 유행이 확산될 경우 매일 2000명의 환자 발생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확보한 예비시설을 가동,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고, 확진자 추이에 맞춰 추가적으로 예비시설을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중등증 환자의 치료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은 병상 소개 경험이 있는 병원과 추가적인 병상확충 여력이 있는 전담병원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병상을 확보한다. 예비기관 확보를 통해 추가적인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게 된다.


아울러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긴급치료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필요 시 예비지정 중인 거점전담병원의 신속한 가동을 통해 중증환자 병상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요양병원·시설에 대해서는 현장대응을 강화하고, 선제적 PCR 검사와 백신 접종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신규입소자 진단검사 등 감염 예방 활동과 함께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긴급현장대응팀 가동 등으로 즉각적으로 초동대처가 가능케 했다, 또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으로 신속히 전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된 3월부터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6월까지 어르신들의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고령층 환자 및 치명률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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