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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센 남아공 변이, 국내 첫 지역감염 '발견' 비상
방대본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 1.07, 확진자 500명 넘을 듯'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강서구 직장·가족 관련 5명이 남아공 변이로 확인돼 국내 지역 감염사례가 처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변이 감염자 41명 중 5명이 서울 강서구 직장·가족 집단감염 사례로 남아공발 변이로 파악됐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세고 치명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가 유행 확산의 기준점인 1을 다시 넘기면서 방역 당국은 일일 확진자가 지금의 500명대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까지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3차 유행을 넘어선 4차 대유행의 위기감도 감돌고 있다.
정 본부장은 "지난주에 평가된 감염재생산지수는 1.07로 1을 초과했기 때문에 현재의 500명대보다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방역 조치와 예방 수칙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종교 행사 및 봄철 여행 증가에 따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