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을 총 10개까지 늘린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중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2곳을 신규지정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신규 지정 예정인 2021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사업에 참여할 병원을 4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진료과목 간 협진체계를 구축,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실제 정신건강의학과·치과·내과 등 복수의 진료과목 이용시 최소 일수로 내원해 편의를 제고한다. 특히 발달장애인 다빈도 질환, 행동문제의 원인이나 개입과정에서 발견된 질환을 치료한다.
진료 코디네이터를 통해 발달장애인 진료 예약, 내원시 안내해 의사소통 등을 지원한다. 복지부장관 지정을 통해 신규 거점병원 1개소당 운영비 3억5000만원 지원하게 된다.
지난 2016년 처음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대상 공모를 통해 한양대학교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2개소가 지정됐다.
2019년 인하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6개소가 새로 지정돼 총 8개소가 운영중이다.
지정 이후 3년간 효력이 유지되며,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2021년 공모에는 전국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이면 신청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 진료 및 행동문제 치료와 관련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회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정위원회에서 서면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올해 6월 중 2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위원회는 해당 의료기관의 발달장애인 의료이용 현황, 전문인력의 역량과 기관의 사업추진 의지, 협진·행동문제 치료를 위한 사업수행 계획,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같은 지역사회와의 협력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평가 자료는 ▲신청서류(사업계획서), 관할 시․도의 검토의견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기관 현황 자료 ▲해당 병원의 경영 및 회계자료 등이다.
백형기 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장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의료서비스 및 행동 문제에 대한 치료·재활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모집에 병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다양한 치료·재활서비스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