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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저·만성질환자도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
'기저질환자 코로나19 치명률 높아서 백신 접종 맞아야'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기저질환을 앓는 7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가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접종을 미룰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모두 예방접종 대상"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 산하 자치단체인 은평구는 관내 75세 이상 주민에게 백신 접종을 안내하며 "75세 이상 접종자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혀 질병관리청이나 서울시 등의 지침과 어긋난다는 논란이 일었다.
은평구 측은 기저질환 예시로 심장병, 뇌혈관질환, 만성신부전 등을 들었다.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르면 예방접종 금지 대상자는 ▲백신 만든 구성물질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낸 이력이 있거나 1차 예방접종을 했을 때 아낙팔락시스 반응이 있었을 경우 ▲임산부와 18세 미만 청소년 등에 한정된다.
박 국장은 "일부 자치구에서 기저질환자에 대해 접종을 제외한다고 안내한 부분은 외부 센터로 이동할 때 기저질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센터 방문 접종을 하지 말라는 의미로 실질적으로 예방접종 자체를 제외하라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 구성물질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낸 이력이 있는 사람, 1차 접종 때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예방접종이 금기”라며 "예방접종 당일 열이 나는 경우에는 열이 가라앉고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은평구는 질병청과 시의 지침대로 안내문을 다시 작성해 재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