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응시율 14%···정부 '재연장·추가접수 없다'
전체 3172명 중 446명만 지원···전공의·의대 교수들 '행보' 촉각
2020.09.07 12: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시험 일정과 재신청 기간 연장에도 의사국시 신청률은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금요일 기준 10%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국시 신청률이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정부와 여당은 형평성의 문제 등도 있어 추가적인 연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회 반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의사 국시는 총 응시 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이 응시할 예정”이라며 “시험은 공지한대로 8일부터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신청 기간은 어제 밤 12부로 종료됐으며 재연장이나 추가 접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법과 원칙의 문제이며 다른 의사 국시 이외의 국가시험을 치르는 수많은 직업과 자격에 있어서도 형평성 문제에 위배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윤성 국시원장 역시 시험 및 접수 기간 추가 연장 등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당장 내년 의료인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서도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영래 반장은 “공보관, 군의관 수급의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원래 의대 졸업자들이 바로 병역을 신청하는 게 아니라 1년 인턴과정 후에 신청하거나 그 이후에 4년의 전공의 수련과정 이후 병역을 신청하는 경우가 다수였다”며 “1년 의대 졸업생들이 늦춰진다고 이런 병역자원들이 일시적으로 크게 차질을 빚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시뮬레이션을 해보면서 필수적인 분야 중심으로 배치를 조정하고 필요하다면 정규의사 인력을 고용하는 방식을 통해 농어촌 취약지 보건의료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국시 강행 의지를 피력하면서 이것이 향후 전공의‧전임의들과 교수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공의들의 경우, 오늘 오후 1시에 있을 전체 전공의 대상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명확한 복귀 시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시거부를 이어가기로 한 의대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등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교수들 역시 제자들의 피해가 가시화 되면서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실제 조승현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어제 국시 응시자 대표회에서 만장일치로 국시거부 유지가 의결된 후 “대전협 비대위와 연대를 굳건히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의료현안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며 “의과대학 교수들도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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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충수 09.07 17:39
    파업 복귀 전공의들 근무 하지 않은 기간을 꼭 무노동 무임금 적용하라
  • 자업자득 09.07 17:17
    본인들이 결정한거니 책임을 져야 한다.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정도도 감수하지 못할거면서 무슨 파업을 강행하나?  의대교수들도 더이상 너희편이 되어 주긴 힘들다. 그냥 일년 쉬어라. 일년 인턴 안나와도 조금 불편하겠지만 다 돌아간다
  • 감내해야지 어쩌겄냐? 09.07 16:56
    의사수급 문제생겨도 불편해지는건 감내해야지, 그렇다고 환자가 죽는 건 아니다. 환자들이 받는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거지, 환자들 목숨이 위태한건 아니다. 그렇게 병원시스템이 허술한거 아니다. 의대생들 철없어서 생긴 사태, 문재인 잘못뽑아 생긴 사태 모두 국민들 몫이고 감내해야지 어쩌것냐? 근데, 가장 중요한건 원칙을 지키는거다. 그래야 질서가 유지되는거다. 의대생들만 사회적 특혜받야야한다는 법은 없다. 그렇게 되면 진짜로 의사집단이 욕먹게되는거다.
  • 아직도파악못하네 09.07 16:46
    빡대가리 지 ^ㅐ끼들 의대보낼라고 ㅋㅋㅋ 별 ㅈㄹ을 다하네 기생충마냥ㅋㅋㅋㅋ 재앙이구나
  • 헐헐 09.07 16:12
    의대생들 국시 못보면 이게 연속적으로 의사수급 및 의대강의, 현재 3학년 수업 등 열거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들이 속출할것이다. 우짼다냐
  • 스스로 자멸이다. 09.07 14:36
    이번 합의문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의사에게 크게 불리한 내용이 없다. 정부 당국자들 체면도 생각해야지 철회라는 단어는 없지만, 사실상 의사협회의 동의없이는 절대 추진 못하는 문구더라. 정도껏 투쟁해야지, 2000년에도 그랬지만, 지금 학생들이나 전공의들이나 몇개월 푹 쉬고 싶어서 투쟁을 장난처럼 하는 그런 철없는 것들이 많아 문제다. 덕분에 선량한 학생들과 의사들, 환자들이 곤란에 처했다.

    지금 전공의나 학생들 주장 정말 철없는 생각이다. 세상을 그렇게도 남은 아랑곳없고 남에 대한 배려심없이 무조건 자기주장을 100%관철시켜야 옳다는 건 정말이지 철모르는 어린애들 생각일 따름이다. 거기에 정치질하는 회장자리욕심만 가득한 정치꾼 의사들도 있어서 오히려 어린애들 부추겼다.

    내 주위 봉직의사들에게 다 의견 물어봐도 대부분 나랑 생각이 같더라. 이젠 너네들 인생은 너네가 스스로 책임져라. 1년을 꿇든.. 유급이 되든.. 의사면허 박탈내지는 감방을 가든 선배 내지는 스승들이 너희들을 지켜줄 명분은 더이상 없을 것 같다. 한마디로 쪽 팔린다. 승복할줄 모르는 관용정신도 없는 것들이 무슨 민주주의를 논하는가? 부끄럽다.
  • dfsf 09.07 13:32
    어린애들 때문에 개업 봉직의 까지 욕먹고 손해볼수는 없는일이다....

    내년에나 시험보게 해라....
  • 또라이들 09.07 12:41
    현실 파악 능력이 제로에 가까운 것들이 앞에 나선듯하다.  많은 피해자들 나오겠구나.  휴전을 했으면 따라야지 계속 싸우겠다고 하면 ... 그때부터는 답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