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는 119 구급대가 지난해 코로나19 의심환자 2만 6960명을 이송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4일 ‘2020년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 통계 분석’을 발표하며 분기별 이송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1분기 3401명 ▲2분기 6292명 ▲3분기 8285명 ▲4분기 89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은 4분기에 가장 많았으며, 이는 작년 11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원인이 된 코로나19 3차 유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12월이 4197명(15.6%)으로 제일 많았고 이어 ▲8월 3453명(12.8%) ▲9월 2684명(10%) ▲11월 2651명(9.8%) 등 이었다.
이송된 의심환자 2만6960명 중 확진자로 확인된 인원은 21.3%인 5752명으로 나타났으며 확진환자도 12월에 가장 많은 2410명이 확인됐다.
연령대별 이송현황은 ▲70대 4740명(17.6%) ▲60대 3900명(14.5%) ▲80대 3871명(14.4%) ▲50대 3424명(12.7%) ▲20대 2738명(10.1%) 등의 순으로 많았다.
60대 이상은 1만3427명으로 전체 이송환자의 49.8%를 차지했으며, 이 중 확진으로 확인된 인원은 2209명이었다.
그동안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담구급대 지정 및 음압구급차 2대 추가 배치, 구급대원 증원, 코로나19 구급현장 매뉴얼 제작 및 보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전담구급대는 24개 대가 지정돼있으며 확진(의심)환자 이송을 담당하고 음압구급차는 차량외부로 바이러스 누출을 방지하는 구급차로서 서울시내 4개 권역에 각 1대씩 운영되고 있다.
감염병 재난 소방대응 지침은 전국 소방 최초로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유형별로 세분화한 119출동․이송지침으로 전국 시·도 소방서와 보건소 등 관계기관 및 국외로도 전파했다.
시는 구급장비 소독을 위해 운영하는 소방청사 내 감염관리실 중 노후시설 6개소를 교체하고 2개소를 신설하여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전반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9구급차량 및 장비는 소독지침에 따라 철저히 관리 및 운영되고 있고 차량 내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바이러스 표본검사도 실시하고 있다”며 “구급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감염우려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