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짜고 부당한 방법을 통해 보험금을 받도록 도와준 의사가 적발됐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3명이 진료기록 조작 등으로 요양급여를 타낸 혐의로 구속됐다.
아울러 경찰은 실손의료보험비를 타내려고 가짜 환자 노릇을 한 138명도 함께 입건했다.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비 명목으로 총 3억원 규모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조사 결과, 환자가 내원하면 브로커를 통해 허위 내용의 진료기록부와 입퇴원확인서 등을 작성·발급토록 지시하고 약제비, 식대 등을 거짓으로 작성해서 1억5000만원의 요양급여를 지급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거짓으로 입원한 환자 중 일상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서류를 꾸며 보험금을 청구했고 30만원부터 1000만원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액수의 보험금을 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빼돌렸던 요양급여비와 보험금을 전액 환수할 수 있도록 보험사 및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