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이하 의정연)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앞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향후 민·관 정책연구소 협력모델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의정연과 보사연은 보건의료 분야를 핵심적으로 연구하지만, 특정 정책에 대해선 상반된 견해를 보여왔다.
27일 의협에 따르면 최근 의료정책연구소와 보사연은 학술교류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으로 양 단체는 공동연구 수행, 정보 공유 등에 협력하게 된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공동연구 수행 및 학술행사의 공동개최 △학술자료, 출판물 및 지식정보 등 교류 △공동캠페인, 교육 및 조사프로그램 등 개발·시행 △기타 양 기관의 상호 관심 분야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연구와 학술활동 수행 등에 필요한 상대 기관의 연구시설과 장비, 부속 시설 들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협약은 향후 5년간 유효하며 협의에 의해 개정되거나 폐기되지 않은 한 자동으로 그 효력이 연장된다.
의협은 "의료정책 분야에서 의료계 싱크탱크인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와 보건의료와 사회복지에 대한 정책과제를 연구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국민과 의료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자료를 생산하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더 나아가 실제 정부의 의료정책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은 보사연과의 협력모델 안착을 위해 빠른 시일내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