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가 지역병원회와의 소통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병협은 최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박상근 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부산지역 회원병원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지역 병원장 간담회를 갖았다. 2014년도 사업실적과 2015년도 주요 사업계획 등을 소개했다.
병원계 현안을 논의하고 각 지역병원들의 어려운 점을 회무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는 지난 1월 서울시병원회를 시작으로 두 번째로 개최됐다.
박상근 회장은 “지금 의료계는 인구 고령화, 의료서비스 향상 요구, 신기술 개발에 따른 비용 증가 등 다양한 시대적 요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의 중요성을 외부로 인식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협은 모든 의료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부산 지역병원장들은 병원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토로했다.
김상범 동아대병원장은 전공의 수급, 선택진료의 수도권 쏠림현상, 영상장비 및 진단검사 수가, 병원 인증평가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웰니스병원 강동완 원장은 전문병원 지정과 당직의 배치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부산시병원회장을 맡고 있는 새홍제병원 구인회 원장은 현행 의료기기 관리 개선에 병협이 앞장서 줄 것을 건의했다.
박상근 회장은 “여러 원장님의 고민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 중 잘못된 제도나 절차 등은 합리적인 방향에서 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병협은 부산시병원회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건강보험 수가 협상, 식대수가·의료기관 세제 개선, 선택진료 및 상급병실 개편 대응, 보건의료산업 육성 등 올해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병협은 앞으로도 지역병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 지역별 현안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