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후빈 오늘·임수흠 내일 출마 선언 예정
각 후보 선대본부 발족 등 표심잡기 착수…추무진·조인성 시기 조율
2015.02.09 20:00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제39대 회장 선거에 이용민 후보에 이어 이번주 송후빈 충남의사회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이 잇따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한다.


송후빈 회장은 10일 저녁, 임수흠 회장은 11일 점심께 출마를 공식화 한다. 출마를 놓고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진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도 출마 의사를 확정짓고 최종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이로써 각 후보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표심잡기 행보에 착수할 전망이다.


후보자 등록이 16일 완료되고 곧이어 설 연휴가 시작되면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은 약 3주간. 후보들마다 선대본부를 주축으로 이번주부터 발 빠른 채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임수흠 회장에 따르면 전 대한의학회 회장이자 현 김건상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을 선대본부장으로 내정했으며 의쟁투 시절 함께 활동했던 안양수 전 의협 기획이사와 홍성수 전 의협 보험이사도 핵심 참모진으로 영입했다.


조인성 회장은 지난주 경기도의사회 상임이사회에서 의협 회장 후보로 공식 추대된 이후 출마 시기를 엿보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타진한 송후빈 회장은 정책 현안과 관련해서 잇단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본인이 적임자임을 직간접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실제 9일 송후빈 회장은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의사의 의료행위로 인한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강력 반발했다.


송 회장은 "이제는 스스로 한의협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오히려 박수를 보낸다"며 "자신들이 질문한 항목에 스스로를 적용해 보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이상 한의협과 같이 국민 건강을 걱정하기는 어려운 지경을 초래했다"며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켜 국민들을 현혹하는 행동은 이제 그만하기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용민 후보는 제일 먼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한 후 전국적인 순회를 통해 스킨십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용민 후보는 " 원주, 춘천 등 강원도에 이어 충청지역 회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있다"며 "후보 등록 이전에는 지역에 있는 회원들을 만날 예정이고 후보 등록이 완료되면 서울 및 수도권 회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들 후보들과 달리 의협 추무진 회장과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은 출마 선언 시기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후보자 선거 운동과 관련 안내를 공지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협회 및 산하 단체, 협회 관련 조직에 소속된 임·직원은 회장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정관상 산하 단체는 ▲시도의사회, 시군구분회, 특별분회, 외국지부, 군진지부 ▲개원의협의회(전문과목별 개원의협의회), 공직의협의회, 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전공의협의회, 병원의사협의회, 의료정책연구소 ▲의학회 및 전문학회 등이다.


부당한 선거운동도 금지된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이나 단체에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행위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생활을 비방하는 행위 ▲개인이 특정 후보자를 지지, 비방하도록 유도하는 행위 ▲협회 및 협회 산하 단체 또는 협회 관련 임의 단체의 명의로 특정 후보자를 지지·비방하거나 지지·비방하도록 하는 행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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