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문재인 정부가 오는 2023년 사용할 국산 코로나19 백신때문에 해외백신 도입을 최소화했다"고 주장,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백신 긴급현안질의에서 “국산 백신은 빨라야 오는 2022년 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임상시험 등을 거친다면 2023년에야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외국 코로나19 백신은 이미 임상 등을 거쳐 접종 중에 있는데, 국산 백신의 경우 개발 및 도입 시기가 이보다 1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또 "현 상황에서 정부 방역전략이 화이자·모더나 등 수입 코로나19 백신 사용량을 최소화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이 늦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강 의원 지적이다.

 

강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늦어진 이유가 너무 안일하게 국내 제약사의 치료제 개발을 통한 깜짝쇼만 기대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한편, 강기윤 의원은 서울동부구치소 내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의 ‘살려주세요’라는 구조 요청 메시지가 현재 우리 전체 국민들의 목소리”라며 “정부는 백신 도입 늑장대처 이유가 질병관리청에 있다면서도 특별히 책임질 일은 없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K방역의 케이(K)가 죽음을 뜻하는 킬(Kill)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