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장기요양 수급자의 노인성질환 예방 및 유지‧향상을 위한 인지훈련 교구 3종 세트 900개를 제작해 강원도 소재 65개 주‧야간보호기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지훈련교구 활동은 문제해결력, 집중력, 공간지각력, 상호작용 능력 등을 유지 향상할 수 있어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
지원 품목은 어르신들에게 친화력을 주는 화투 그림의 퍼즐 맞추기와 조각을 맞추는 칠교놀이, 나무 블록 쌓기의 젠가 등이며 이는 장기요양기관에 지원돼 어르신들이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받을 때 활용하게 된다.
공단은 장기요양 수급어르신에게 적정한 인지훈련교구 품목선정을 위해 대한작업치료학회의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시범지역 또한 노인보건전문가, 주야간보호협회, 대한작업치료학회, 광역치매센터 협의체 등에서 대도시보다는 인지훈련 프로그램 제공 기회가 적은 지역으로 선정했다.
강원도 광역치매센터에서 교구활용법에 대해 무료 강사지원을 실시, 화상으로 교구 활용법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단은 2013년부터 인지훈련도구 자료집과 힘뇌체조 포스터를 배부해 장기요양 수급자 어르신의 인지기능 유지‧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2019년 활용실태 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64.9%로 나타났다. 하지만 어르신들 특성을 반영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아 이번에 인지훈련 교구를 제작하게 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르신 돌봄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며 "시범사업 평가를 통해 사업 확대 등 보험자로서 역할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