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투입 의사국시 전담 '의료시험연수원' 설립
복지부, 건립·운영 사업자 공모···외과계 술기 등 임상교육도 수행
2021.01.08 06: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의사(치과)국시 실기시험, 외과계 술기, 의료인 임상교육 및 훈련, 외국인 연수 등을 담당할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 설립된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K-Medical 통합연수센터가 합쳐진 형태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위치하며, 2024년까지 공사비, 용지보상비, 장비비 등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및 운영을 위한 보조사업자를 오는 21일까지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설립 목적이 보건의료 또는 인력개발과 관련이 있는 공공기관이면 신청 가능하다. 민간전문가, 공무원 등 7명 이내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이달 중 심의, 통보하게 된다.


건립 부분은 수행조직 및 전문인력 보유현황, 수행경험 등이 선정기준이다. 운영 부분은 운영계획, 사업수행 전문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보건의료인에 대한 국가시험 고도화, 교육‧훈련 환경 구축을 통한 보건의료인력의 체계적 양성과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건립된다.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위치한다. 설립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공사비, 용지보상비, 시설부대경비, 장비비 등에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된다.


이곳은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K-Medical 통합연수센터가 합쳐진 형태다.


이들 기관은 2016년도 예산 반영 후 각각 건립 추진 중 기능중복 문제 등의 해소를 위한 세부운영 방안 마련 필요에 따라 2017년 3월 설계가 중단된 바 있다.


사업주체가 복지부인 훈련원은 의사국시(치과의사 포함) 응시생의 면허능력 검증을 위한 ‘실기시험’, 의료인 대상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 ‘임상 교육훈련’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예타 기준을 통과한 이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989억원을 들여 시험센터, 훈련센터를 갖추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답보 상태에 놓였다.


외국 의료인을 대상으로 임상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K-Medical 연수센터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사업주체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23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국회에서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K-Medical 기능 중복과 재정자립화 문제제기로 설계 자체가 중지되며 지지부진한 상태를 지속했다.


기재부와 대구시 등이 2018년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통합 추진방안을 추진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국회와 복지부는 2019년 양 기관의 통합 건립안 수립을 잠정 합의했다.


복지부는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K-Medical 연수센터를 통합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관련, 의료인력 국가시험 체계화와 효율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인력정책과 관계자는 “보건의료인 임상수행 능력을 제고하고 보건의료 서비스 질적 향상을 도모, 미래 의료환경에 대비한 의료기술 고도화 및 경쟁력 등의 강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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