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포털’을 구축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그간 방대한 양의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데이터 유출 등의 우려 등으로 해당 데이터들의 접근과 활용에 제약이 많았다.
이번에 정부 차원에서 뉴딜 과제 중 하나로 ‘국민건강포털’을 통한 정보 활용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만큼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함께 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K뉴딜 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민건강포털(W-Health) 구축을 위한 온라인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정책 간담회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정애 정책위 의장, 이광재 K-뉴딜본부장, 신현영 의원 등 여당 의원을 비롯해 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건강포털 W-Health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보건의료데이터를 활용해 건강기록, 진료기록, 의학‧질병정보 등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실제로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는 약 6조4억 건에 달하지만 해당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활용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의료데이터 접근과 활용, 보호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를 먹여 살릴 산업이 바이오헬스 산업”이라며 “이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의료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한데 포털이 많은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도 “우리는 세계 최고 의료진과 세계 최고 의료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예방부터 시작해 전 과정에서 국민 건강을 챙겨주는 포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W-Health는 다국어로 번역해 한국의 의료 ODA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데이터가 쌓이면 국격도 오르고 미래 산업도 활성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열린 한국판 뉴딜 제3차 전략회의에서 “내 건강정보를 쉽게 휴대폰을 통해서도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개인 건강상태와 의료정보, 그리고 궁금했던 의학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볼 수 있도록 뉴딜 과제 중 하나로 ‘국민건강포털 구축’을 추진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