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병상 확보를 위해 방역당국이 노력한 결과 중환자 병상의 경우 현재 전국 217개, 수도권 120개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19일 중환자병상은 3개에 불과했다. 또 500명을 넘던 코로나19 확진 후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도 23명으로 크게 줄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계획 발표 이후 병상 여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상을 확충하고 배정과 운영을 효율화해 수도권의 1일 이상 대기자는 크게 감소했다. 실제 1일 이상 대기 환자는 14일 364명→17일 595명→20일 368명→23일 183명→27일 96명→30일 23명이다.
지난 13일 의료대응 계획 발표 이후 생활치료센터는 33개소 8063병상, 감염병전담병원은 34개소 2144병상, (준)중환자 병상은 57개소 582병상을 확충했다.
29일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총 69개소 1만2563병상을 확보, 가동률 46.3%로 6741병상 이용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6389병상을 갖춰, 가동률은 69.3%로 1959병상이 가용한 상황이다.
전체 중환자병상은 전국 217병상, 수도권 120병상이 남아 있다. 이중 코로나19 중환자만 전담으로 치료하는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체 562병상을 보유하고 있고, 207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감염병 병상 확충, 임시검사소 설치 확대 등으로 간호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격무 및 피로감 노출 등에 대한 대책으로 업무부담 경감과 사기진작 등을 적극 추진한다.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대한간호협회와 협력해 4000여 명의 인력 풀을 모집했고, 5000명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중환자 간호인력도 200여명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중환자 간호수당을 지급하고, 코로나19 관련 개선된 건강보험 수가 등이 의료진에게 인센티브로 지급 될 수 있도록 일선 병원들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윤 반장은 “중증환자 간호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간호사 양성을 확대 추진하고, 파견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등 사전 교육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운영해온 임시 선별검사소 성과가 크다고 판단, 운영 기간을 기존 1월 3일까지에서 2주 연장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서울 63개소, 경기 76개소, 인천 13개소 등 152개가 운영되고 있다. 30일까지 총 59만3756건을 검사해 1567명의 환자를 조기 찾아냈다.